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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지럼증 원인, 병원에 가야 하는 경우, 어떤 병원에 가야 하는지

by 닥터백순대 2024. 2. 11.

안녕하세요. 닥터백순대의 건강이야기입니다. 오늘은 어지럼증(dizziness)과 현훈(vertigo)의 차이점과 어지럼증의 원인, 그리고 당장 병원에 가봐야 하는 어지럼증의 종류, 어지럼증이 있을 땐 어떤 병원에 가야 하는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어지럼증(dizziness)과 현훈(vertigo), 현기증(faintness)의 차이

우리나라에서는 dizziness와 vertigo, faintness를 구분하지 않고 모두 '어지럼증', '현기증'으로 쓰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의학적으로 이 세 가지 종류의 어지럼증을 구분하는 것은 굉장히 중요합니다. 현훈(vertigo)은 회전성 어지러움을 의미합니다. 종종 가만히 있어도 세상이 도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지 물어 현훈을 감별하고는 합니다. 이는 실질적으로 균형을 담당하는 내이, 전정 시스템의 장애나 소뇌의 이상으로 인해 발생합니다. 반대로, 어지럼증(dizziness)은 일반적으로는  더 현훈, 불안정함, 쓰러질 것 같은 느낌 등 다양한 감각을 포괄하는 더 넓은 의미로 사용되고 있으며, 의학적으로는 비회전성 어지러움을 의미합니다. 이는 전정 기능 장애와 같은 내이 문제, 저혈압이나 부정맥과 같은 심혈관 문제, 탈수 또는 약물 부작용과 같은 다양한 요인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현기증(faintness)정신이 까마득하거나 쓰러질 것 같은 감각을 의미하며, 저혈압이나 탈수 등의 문제로 뇌로 가는 혈류가 부족하여 생기는 증상을 의미합니다. 

 

 

어지럼증의 원인

현훈(vertogo)의 가장 흔한 원인은 양성 발작성 체위성 현훈(BPPV)으로 현훈의 원인의 20~30%를 차지합니다. 양성 발작성 체위성 현훈(BPPV)은 머리의 움직임에 따라 나타나는 짧은 어지러움을 특징으로 합니다. 그다음으로 흔한 원인은 전정 신경염(vestibular neuritis)으로 7~15%를 차지하며 주로 바이러스성 염증으로 인해 갑자기 심한 현기증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다음은 메니에르병으로 약 5~10%에서 발생하며 내이의 과도한 체액으로 인해 반복되는 어지럼증, 일시적인 청력 저하, 귀 먹먹함과 이명 등을 특징으로 합니다. 그 외에 편두통과 관련된 현훈은 5~10%를 차지하며, 미로염은 1~5%를 차지합니다. 그 외 덜 흔한 원인으로는 전정 편두통, 소뇌 뇌졸중, 다발성 경화증 등이 있습니다. 반면에 어지럼증(dizziness)저혈압, 부정맥, 탈수, 공황 발작, 저혈당증, 빈혈, 약물 부작용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병원에 내원하여 문진, 혈액 검사, 심전도(ECG), 뇌 CT, 균형 검사를 포함하여 철저한 의학적 평가가 필요합니다.

 

 

당장 병원에 가야하는 어지럼증

대부분의 어지럼증은 자연적으로 해결되는 경우가 많지만, 특정 '위험 신호'가 있는 어지럼증은 즉시 의사의 진찰이 필요합니다. 위험 신호를 나타내는 증상은 갑자기 시작된 심하고 지속적인 어지럼증, 의식 상실을 동반한 어지럼증, 복시, 어눌한 말투, 팔다리 힘빠짐을 동반한 어지럼증, 흉통 또는 호흡 곤란 등이 포함됩니다. 이러한 징후는 뇌졸중, 심장마비 같은 심각한 질병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에는 종합적인 평가와 적절한 관리를 위해 바로 응급실에 내원하여 신경과 전문의 또는 이비인후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어지럼증은 대부분 갑자기 나타나 일상생활의 심각한 저해를 초래합니다. 이러한 갑작스러운 증상에 당혹감을 느끼고 심각한 질병이 아닐지 걱정스러울 수 있습니다. 현기증과 어지럼증의 차이점을 이해하고, 응급 질환을 나타내는 위험 신호를 알고 있으면 당황하지 않고 적절한 상황에 적절한 처치를 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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